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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부차관보 “확장억제·대북 비핵화·인도·태평양 협력, 한미동맹 3대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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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12. 04. 03:44

프리츠 부차관보 "핵우산 공약, 철통같다"
"북한 완전한 비핵화 위해 한미 완전 조율"
"인도·태평양 협력 강화… 조선·반도체 등 미 재산업화에 한국 핵심"
부차관보
조나단 프리츠 미국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가 가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CSIS가 공동 주최한 '한·미 전략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조나단 프리츠 미국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3가지 핵심 분야로 확장억제(핵우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구, 인도·태평양 지역 문제 협력을 제시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CSIS가 공동 주최한 '한·미 전략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미동맹의 토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3개의 핵심 분야에서 매우 가시적인 연속성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먼저 "한미동맹과 우리의 확장억제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며 핵우산 제공 공약을 거듭 확인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해 완전히 조율된 상태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모두 북한과의 의미 있는 대화를 지지하며, 북한 정권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을 포함해 국제적 의무 준수를 촉구해왔다"고 강조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지역 전반에 걸친 파트너들과 협력해 국제 해양법을 지키고,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그리고 역내 다른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우리는 한반도와 전체 인도·태평양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한국 정부와 더 긴밀하게 조정하고 있다"며 "한국이 주목할 만한 숙련도를 확립해 온 분야인 조선 산업이 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의 재래식 무장을 갖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표명했다"며 "이는 역내 위협에 대한 우리의 공동 집단적 역량을 강화하는 양자 협력의 명백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합의 이행을 위해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 핵심 산업의 재건 및 확대 △ 외환 시장의 안정성 유지 △ 상업적 관계 강화 △ 상호 무역 증진 △ 경제적 번영 보호 △ 한미동맹 현대화 △ 한반도 및 역내 문제에 대한 협력 △ 해양 및 민간 원자력 협력 추진 등 8개 핵심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을 재산업화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절대적인 핵심"이라며 "우리는 조선·에너지·반도체·제약·핵심 광물·인공지능(AI)·양자 기술 등 핵심 분야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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