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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60억달러 수출의 탑’… 부품·중고차 수출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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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2. 04. 17:13

부품 발주부터 포장, 운송, 보관, 생산라인까지 종합 서비스 제공
대규모 자동차 운반선 선대 활용해 K중고차 수출에도 앞장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게 6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게 6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6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KD(노크다운) 방식 자동차 부품 수출과 중고차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3년 연속 50억달러 이상 실적을 이어간 결과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58억달러, 2024년 59억달러에 이어 올해 세관 직수출 기준 61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완성차 업체 해외 생산을 지원하는 자동차 부품으로, 국내외 협력사에서 조달한 부품을 포장·운송·보관해 현지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KD 물류가 핵심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아산·호남·울산권에 11곳의 포장장을, 해외 미주·유럽·중국·아태 지역에 16곳의 포장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국내 발 기준 17곳의 해외 완성차 공장에 44개 차종 생산용 부품 5만7683FEU(12m 컨테이너 기준)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 HMGMA 가동과 미국 관세 이슈로 부품 안전 재고 수요가 늘며 수출량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중고차 수출도 회사의 주요 성장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남미·중동·CIS 지역에 고품질 중고차를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플랫폼 '오토벨 글로벌'을 통해 국내 수출업체와 해외 바이어 간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PCTC(자동차 운반선) 선대 역시 선적 일정 확보와 운송 안정성 면에서 경쟁력으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의 유통사업 부문(자동차 부품·중고차 포함)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0조6057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48%, 영업이익 4430억원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관세 영향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당사의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운송체계를 기반으로 공급망의 유연성을 확보해 수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첨단 물류기술 도입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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