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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30년 만에 ‘인구 순전입’ 전환… 출생 증가·청년 유입 성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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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12. 07. 10:46

출생 증가·3년 연속 합계출산율 상승·인구감소율 둔화 동시 달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 확대 추진이 성과로 이어져
보성군
보성군이 인구 순전입 전환을 달성했다. 사진은 제1회 녹차수도 보성 다 청년 페스티벌에서 청소년들이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보성군
전남 보성군이 30년 만에 '인구 순전입' 전환을 달성하며 주요 인구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7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인구정책 강화, 정주 환경 개선, 청년·출산 정책 확대를 통해 인구 유입과 출생 증가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이뤘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에서 올해 11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90여 명 많은 '순전입'으로 전환됐는데 이는 1995년 이후 처음이다.

군은 2023년 인구정책과 신설, 2025년 청년활력팀 설치 등 조직 강화와 함께 청년 정책 확대, 주거·생활 인프라 개선, 출산·양육 지원 강화 등 다층적인 인구정책이 실제 유입 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출생아 수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81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23년 103명, 2024년 110명으로 늘었으며, 2025년에도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9%에서 2023년 1.09%, 2024년 1.20%로 상승해 2024년 기준 전국 17위, 전라남도 8위를 기록했다. 인구감소율 또한 2023년 2%대에서 2024년 1.7%로 개선됐다. 올해는 1% 초반대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 방향을 '사람 중심 투자형 전략'으로 전환하고, 소프트웨어(SW) 기반 인구 활성화 사업을 확대해 △보성 두드림 스테이 △보성새싹 키움터 △보성 마을 집사 등 관광·문화·청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생활인구 유입을 추진해 왔다.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는 A등급을 획득했다.

김철우 군수는 "30년 만의 사회적 인구 증가는 보성이 인구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지속 추진해 보성에 머물고 돌아오는 환경을 만드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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