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미래 물 기술 20선’ 공개...미래 물관리 경쟁력 강화

20대 미래 물 기술.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8일 기후와 기술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20대 미래 물 기술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번 기술 선정은 미래 물관리의 방향을 정립하고, 연구개발과 현장 적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와 가뭄이 빈발하고, 새로운 오염물질이 늘면서 정수 처리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 구조 변화와 인구 감소로 물 인프라 운영 방식 전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물 수급 안정과 오염원 대응,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전반적 기술 대응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향후 10년을 기후·기술·환경이 집중 변화하는 '핵심 전환기'로 보고, 미래기술 확보를 제안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맞춰 인공지능(AI) 정수장, 물관리 디지털트윈 등 실용 기술 중심의 발전 방향을 마련했다.

이번 20대 미래 물 기술은 '물 기술 혁신을 통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 혜택을 누리는 밝은 미래(SHINE)'를 목표로 구성됐다. 기술은 △안전한 물 △건강한 물 △똑똑한 물 △친환경적인 물 △함께하는 물 등 5대 가치로 구분된다.

'안전한 물'은 홍수·가뭄 예측 등 재난 대응 기술을, '건강한 물'은 PFAS 제거와 같은 신오염물질 대응 기술을 포함한다. '똑똑한 물'은 AI와 센서를 활용한 지능형 관리 기술, '친환경적인 물'은 수상태양광과 수소 기반 전력 등 탄소중립 기술을 담는다. '함께하는 물'은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유역 계획 등 국민 참여형 물관리 기술이다.

수자원공사는 2026년부터 기술별 실용화 가능성에 따라 단계적 기획연구를 추진한다. 또 변화하는 환경 요인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보완할 계획이다. 실증과 현장 적용을 병행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서비스 혁신도 강화한다.

윤석대 사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지금, 물관리도 미래 흐름을 먼저 읽고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며 "20대 미래 물 기술은 국민이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누리는 2035년을 향한 수자원공사의 실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