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남농기원-소프뤼레그, 전남 개발 국산 ‘키위’ 유럽 시장 확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9010004712

글자크기

닫기

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12. 09. 11:09

프랑스에서 유럽 키위 전문기업 소프뤼레그사와 업무협약 체결
유럽연합(EU) 5개국에 ‘해금·해원’ 1000㏊ 규모 생산기반 조성 추진
전남농업기술원
유럽 키위 전문기업인 소프뤼레그(왼쪽)와 김행란 원장이 전남 키위 품종 유럽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남농기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프랑스 라바듀(Labatut)에서 유럽 키위 전문기업인 소프뤼레그(Sofruileg S.A.)와 전라남도 육성 키위 품종의 유럽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품종 다래 시험재배 계약도 동시에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도가 개발한 우수 과수 품종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전남 육성 키위 품종인 '해금(Hegeum)'과 '해원(Haewon)'을 유럽연합(EU)의 주요 생산국인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으로 확대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5년까지 총 1000헥타르(ha) 규모의 생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더블어 소프뤼레그사와 신품종 다래 '해리(Haeri)'의 유럽 적응성 검토 및 산업화를 위한 시험재배 계약도 체결했다. 시험 결과가 우수할 경우, '해리' 품종은 유럽연합 지역 내 품종보호권(PVR)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 확대 단계로 이어질 예정이다.

시험재배 기간 동안 전남농업기술원은 재배 기술과 품질 관리 등 기술 지원을 담당하며, 소프뤼레그는 EU 현지 생산 환경에 적합한 실증 데이터 수집, 생육 특성, 생산성과 상품성 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유럽 산업화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행란 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개발 과수 품종의 해외 산업화를 위한 안정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산 육성 품종이 단순 연구 교류를 넘어 유럽 산업화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며, 전남 키위가 글로벌 프리미엄 과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