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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 美·中·日 10대 뷰티 시장 노린다…코스맥스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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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2. 09. 16:29

신성장 동력 확보…미국·중국 진출 추진
10대 고객 인사이트·코스맥스 R&I 결합
[형지엘리트] 코스맥스와 손잡고 미중일 뷰티 시장 공략… 업무 협약(MOU) 체결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사진왼쪽)와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가 '형지엘리트-코스맥스 전략적 제휴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형지엘리트
형지엘리트는 뷰티 시장 진출을 위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빠르게 성장하는 Z세대 뷰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차세대 K뷰티 분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8일 형지엘리트 본사가 위치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열렸으며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와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형지엘리트는 이번 협업을 통해 브랜드 기획부터 글로벌 연구혁신(R&I) 기반 제품 개발과 안정적 생산 인프라 확보, 그리고 유통망 확장으로 이어지는 '스케일업'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형지엘리트가 보유한 10대 청소년과 학부모 고객층에 대한 데이터 및 마케팅 인사이트에 코스맥스의 R&I와 제조 역량, 미중일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프라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까지 해외 뷰티 시장 진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내에서 구축한 학생복 관련 인프라와 유통망을 기반으로 중국 뷰티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일본 교복 시장 또한 진출 초읽기에 접어든 만큼 K뷰티에 관심이 높은 일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이를 발판 삼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교복 시장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뷰티 시장 공략에 함께 나서며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형지엘리트는 주력 브랜드인 '엘리트학생복'을 통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10대 청소년 타깃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10대들의 피부 고민과 선호 제품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코스맥스의 기술력을 더해 제품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제품의 기획부터 개발,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원료를 사용하고 제품 공정을 철저히 검토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인 만큼 유해 성분을 최소화하며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하는 등 환경적 가치 실현과 제품의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형지엘리트가 보유한 10대 타깃 인사이트를 뷰티 영역으로 확장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코스맥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Z세대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친환경 뷰티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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