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구 50만 눈앞 강동구,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선정 ‘쾌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1010006152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2. 11. 11:21

서울 자치구 중 올해 신규 가입 유일…평생학습 프로그램 인정
젊은 세대 유입 인구 50만, 교육 프로그램 등 확충 영향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인증서(강동구)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인증서/강동구
젊은 세대 유입 등 인구 증가로 부족한 교육 프로그램 및 인프라 확충에 매진한 서울 강동구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로 최종 선정되며 세계적인 평생학습 도시로 인정받았다. 유네스코가 2015년 설립한 국제 도시 간 협력 플랫폼에 선정되면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평생학습 기반을 입증했다. 특히 인구 50만을 눈앞에 둔 강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올해 유일하게 신규 가입 도시가 돼 겹경사인 해를 맞이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누구나 배움학교' 프로그램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평생학습관으로 직영하고 있는 '강동마을미디어지원센터'의 디지털 미디어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립도서관을 활용한 '인근 도서관 연계 평생학습관', 동 거점형 평생학습센터 '동네방네 평생학습관', 경계선 지능인 양육자 특강 '느린 학습자를 위한 통합적 이해', 명사 초청 특강 '강동 지식 플러스' 등도 구민의 평생학습 접근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구의 교육 프로그램과 인프라 확충은 급증하는 인구에 대응한 결과다. 지난 4년간 30·40대 인구가 2021년 14만 5951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15만 8646명으로 8.7% 증가했다. 대규모 재건축·재개발로 젊은 세대 유입이 급증하면서 학령인구도 함께 늘었다. 구는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고덕강일 2·3지구에 초등학교 2개교, 올림픽파크포레온 내 중학교 1개교 신설을 확정했다. 3곳 모두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특히 강동중앙도서관(8월)과 강동숲속도서관(5월)을 각각 개관해 구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의 인문예술 특화 도서관인 강동중앙도서관은 개관 당일에만 9004명이 방문해 9434권을 대출했다. 36명이 앉을 수 있는 '카르페디엠(Carpe diem)' 실에는 고전부터 현대문학까지 명저 5000여 권이 배치돼 있다. 강동숲속도서관은 과학특화 도서관으로 우리나라 대표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교수가 기증한 1238권의 책이 전시돼 있으며, LG디스커버리랩과 협약해 큐블렛 로봇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는 증가하는 인구와 함께 다양해지는 평생학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30 강동구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28일 중간보고회에서는 '일(직업)-디지털(정보화)-관계(커뮤니케이션)'를 강화하기 위한 평생학습 비전을 공개했다. 구는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구민 1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관계자 인터뷰를 실시해 평생학습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다양한 연령대와 지역의 수요를 조사했다.

이수희 구청장은 "더욱 높아지고 다양해진 평생학습 수요에 대응해 주민참여형 학습 프로그램을 비롯한 디지털 미디어 프로그램, 명사특강 등으로 평생학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라며 "강동구는 글로벌 학습도시로서, 우수한 평생교육 인프라와 학습 체계를 바탕으로 구민이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숲속도서관1
과학특화인 강동숲속도서관 2층의 '최재천의 서재' 모습/박지숙 기자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