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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지난달 원전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과 기술개발 등 선제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원자력산업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과의 글로벌 SMR 육성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원자력 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하며, 원자력·SMR 육성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대전환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국내 1인당 전력소비량은 지난 20년간 1.7배 증가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원자력이 재조명되고, 대형원전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27여 종의 SMR이 개발 중이며, 2040년에는 시장 규모가 63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주요국은 대형원전 건설 확대와 함께 SMR 기술개발에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SMR은 일체형 설계와 피동 안전계통으로 안전성이 높고, 모듈화 공법으로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24시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 AI·데이터센터, 수소 생산, 해수 담수화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도는 한미 원자력산업 협력 실행방안에 이어 산학연 관계자 의견을 들어 1조 8000억 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글로벌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지난 11일 정부에 건의했다.
'SMR 글로벌 육성 전략'은 제조 혁신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4대 전략·10대 핵심과제·17개 세부과제를 제시하며, △글로벌 SMR 제조시장 점유율 60% 달성 △SMR 제작기간 80% 단축 △SMR 제조 검사 기술 완전 자립 △SMR 강소기업 100개 사 육성을 목표로 한다.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국내 최대 원전 제조 집적지로 제조 중심의 SMR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이번 SMR 글로벌 육성 전략을 통해 기술·제도·금융·인력·수출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경남이 대한민국 SMR 산업의 중심이자 세계적인 제조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