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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고려아연 美 제련소 투자 대미펀드 활용, 상무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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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12. 17. 15:58

김정관 장관, 업무보고 후 기자간담회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2026년 주요 정책 추진...<YONHAP NO-3671>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기자실에서 2026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고려아연의 미국 테네시 주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의 대미 투자 펀드 활용과 관련해 "미국 상무부와 논의할 주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17일 이재명 대통령에 내년도 산업부 업무보고를 진행한 뒤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미국 정부·기업과 함께 총 10조9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안티모니와 게르마늄을 비롯한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제련소를 2029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고려아연 공장 설립은 지난 8월 이미 MOU(양해각서) 형태를 통해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고려아연뿐 아니라 우리나라 입장에서 희토류나 희귀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와 관련해 "고려아연이 재무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판단을 한 것에 대해 희귀광물을 담당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 계획에 재무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에 대해 김 장관은 "고려아연이 이 비즈니스를 했을 때 비용과 수익을 계산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미국에 투자하는 이슈로, 미국 상무부에서 적극 환영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구체적인 투자와 관련해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 상무부와 논의할 주제"라며 "지금 그런 논의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런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달 미국과 체결한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에 따라 2000억달러 규모의 한미전략투자기금을 조성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된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테네시 제련소 프로젝트도 투자 대상으로 미국과 협의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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