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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자 물가 0.3% ↑…환율·반도체 가격 상승에 석달 연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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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12. 19. 09:35

고환율·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공산품 오름세
자료=한국은행 / 그래픽= 박종규 기자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고환율 여파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31(2020년=100 기준)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 각각 0.4%, 0.3% 상승한 데 이어 석 달 연속으로 오른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2.3%)과 축산물(-2.6%)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1%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 컴퓨터·전자 및 광학장비(2.3%) 등이 오르면서 같은 기간 0.8%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선 기타어류(33.2%), 플래시메모리(23.4%), DRAM(15.5%)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문희 물가통계팀장은 "11월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과 원유 정제 마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가격은 올랐다"며 "AI(인공지능) 관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 확대되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이 생산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수입 원재료나 중간재 가격 상승이 국내 생산 원가를 올림으로써 생산자물가에 간접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11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원재료 물가(-0.5%)는 내렸지만, 중간재(1.1%)와 최종재(0.2%)가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도 같은 기간 1.1% 올랐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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