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무안범군민대책위 “광주 군공항 이전 구체적 실행방안 없어 의구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9010010729

글자크기

닫기

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12. 19. 14:05

실무협의 과정서 실행력 있는 방안 문서로 명문화 필요
"입장문 통해 군민 의견 수렴 등 엄중히 지켜보겠다"
광주 군공항
광주 군공항에 전투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대응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17일 발표된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 협의체 공동발표문과 관련해,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장기간 이어져 온 갈등 상황에 대해 관계기관들이 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점은 일정 부분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19일 밝혔다.

범대위는 이번 공동발표가 정부 주도 아래 협력과 소통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으며,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무안군이 제시해 온 3대 선결과제의 외형만 담았을 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군민들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지난달 24일 4자 사전협의와 관련해 밝힌 입장문을 다시 언급하며, 이번 공동발표가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향후 실무협의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방안이 충분히 검증돼 구속력 있는 문서로 명문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6자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는 신속성보다 신중성을 원칙으로 삼아, 이전 절차를 생략하는 졸속 추진 등 법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군 공항 이전은 지역의 미래와 군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최종적으로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사안인 만큼 군민의 목소리가 최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국정 철학에 걸맞게 무안군의 미래를 대전환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특별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범대위는 앞으로 열린 자세로 실무협의 과정을 지켜보는 한편, 공동발표문에 담긴 사항의 이행 여부와 군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엄격히 점검하며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