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청주 동남부, 가족여가·체류관광 중심지로 부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5010013370

글자크기

닫기

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2. 25. 09:21

휴양림 옥화치유의숲-짚트랙 등 콘텐츠 보강
코베아캠핑랜드 새로 조성...몀암유원지등 확충
1-3 옥화자연휴양림(숲속놀이터)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자연휴양림 숲속놀이터./청주시
청주시 동남권 일대가 자연 속 산림 휴양·치유 공간부터 도심 속 놀이·체험 공간까지 아우르는 '가족 여가 벨트'로 조성된다. 시는 숲에서의 체류형 휴양과 캠핑, 도심형 여가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가족 친화적인 체류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미원면에 1995년 개장한 옥화 자연휴양림은 맑은 공기와 푸른 숲이 어우러진 청주 대표 산림휴양 거점이다. 136ha 규모에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오토캠핑장 등을 갖춰 많은 이용객에게 사랑받아 왔다.

시는 시민들에게 질 좋은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트리하우스, 캠핑 하우스 등 숙박시설을 추가하고 황톳길, 쉼터, 조명, 주차타워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사계절 체류형 산림 휴양지로 재정비했다.

또한 체험 요소를 보강하기 위해 12월에는 산림 레포츠 시설인 '옥화 짚트랙'을 새롭게 설치했다. 높이 5m, 연장 333m 규모로 2026년 3월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옥화자연휴양림 인근에 새로 문을 연 '옥화 치유의 숲'은 숲이 지닌 치유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온전한 쉼과 마음의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50.2ha 부지에 치유센터, 숲길, 숲속 명상 공간, 숲 체험장 등을 갖췄으며 지난 8월부터 센터에서 전문 산림치유지도사가 상주하며 한방 온열 치유, 숲 명상, 숲길 걷기 등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마친 뒤 2026년 2월부터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림휴양 관광자원도 확충했다. 지난해 민간 자연휴양림 '동보원'을 매입해 명칭을 '미원 별빛 자연휴양림'으로 변경하고, 내년 초 정식 개장을 목표로 개·보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기존 시설 보완과 더불어 워케이션센터, 힐링하우스, 전망대 등을 조성해 일과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코베아 캠핑랜드' 조성 사업 본격화한다.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일원에 조성되는 '코베아 캠핑랜드'는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11월 26일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2023년 ㈜코베아와 협약을 체결한 뒤 2년 만에 개발행위 허가를 완료하며 착공이 가능하도록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코베아 캠핑랜드'는 약 14만㎡ 부지에 538억 원이 투입되는 전국 최대 규모 복합 캠핑장으로, 캠핑장(166곳), 카라반 존(18곳), 캐빈(17동) 등 다양한 숙박형 공간을 비롯해 물놀이시설, 야외공연장, 어린이놀이터, 세미나실, F & B 공간 등 다채로운 가족형 여가시설을 갖춘다.

도심 속 가족형 여가시설 조성 움직임도 활발하다. 시는 상당구 명암 관망탑부터 명암유원지, 청주랜드에 이르는 권역의 유휴시설을 창의적으로 재활용하고 놀이·체험 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이 가까운 도심에서 머무르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명암 관망탑은 시민들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부활을 앞두고 있다. 2003년 명암저수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3층, 연면적 7,625.27㎡ 규모로 건립된 명암 관망탑은 2020년을 전후로 공실이 생겨 운영되지 않았고 2023년 6월 무상 사용 허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시로 시설물이 인도됐다.

올해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2026년 착공해 2027년 준공 및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약 200억 원이다. 명암유원지도 시민의 여가와 문화 수요를 맞출 수 있는 복합 문화·관광·휴양 거점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청주랜드 일원도 어린이들의 놀이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시는 2026년 8월까지 연면적 2461㎡(지하 1층~지상3층)의 청주랜드 제1전시관을 공공형 실내 놀이터로 리모델링하고, 어린이회관 뒤편에 약 2,500㎡ 규모로 숲속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및 콘텐츠 노후화로 개선 요구가 이어져 온 청주랜드 본관 내 기후변화 체험관은 탄소중립 체험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최신형 ICT 기술 기반의 실감·몰입·놀이형 콘텐츠를 도입한다. 2026년 3월 개관이 목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동남권 가족 여가 벨트는 청주가 자연과 도심을 아우르는 생활 여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산림휴양, 캠핑, 놀이와 체험이 연결되는 종합 여가 공간을 차질 없이 완성해 시민들의 일상 속 행복을 높이고, 청주가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2 옥화 짚트랙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소재 옥화 짚트랙./청주시
4-2 미원별빛자연휴양림(별빛전망대 조감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별빛 자연휴양림 별빛전망대 조감도./청주시
김동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