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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 수요 잡아라”…식품업계, 이색 신메뉴 잇따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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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2. 30. 10:01

세계 최고 매운맛부터 새해 캐릭터 도넛까지
연말·연초 겨냥한 이색 메뉴 경쟁 본격화
01_신세계푸드_NBB 고스트페퍼 버거 포스터
노브랜드버거가 선보인 고스트페퍼 버거 2종./신세계푸드
연말을 맞아 식품업계가 겨울 시즌·새해 맞이 신메뉴를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도 매운맛, 캐릭터, 시즌 음료 등 차별화된 콘셉트를 앞세워 연말·연초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겨울 시즌 한정 메뉴로 '고스트페퍼 버거'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재된 고스트페퍼(부트 졸로키아)를 활용해 스코빌지수 5203SHU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버거 메뉴 중 가장 강렬한 매운맛을 갖췄다.

'고스트페퍼 살사 더블 버거'는 더블 패티에 '해쉬브라운' '치즈' '딜오이피클' '양상추' '양파' 등 다양한 토핑을 더했다. 여기에 노브랜드 버거만의 고스트페퍼 살사 소스 블렌딩으로 감칠맛과 산미를 더해 매운맛의 풍미를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스트페퍼 살사 치킨 버거'는 바삭한 통가슴살 치킨 패티에 신선한 야채, 고스트페퍼 살사 소스를 조합했다.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달 12일까지 신메뉴 구매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기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5명을 추첨해 '고스트페퍼 완주 기념 금메달 1돈'을 증정한다. 또한 다음달 10일까지 노브랜드 버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메뉴 단품 구매 시 감자튀김과 음료가 포함된 무료 세트업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GRS_251230_이미지] 크리스피크림 도넛, '복받으란말이야' 도넛 4종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선보인 '복받으란말이야' 4종 포스터./롯데GRS
롯데GRS가 운영하는 글로벌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귀여운 말 캐릭터와 말과 연상되는 키워드로 재밌게 표현한 '복받으란말이야' 도넛 4종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복받으란말' '사랑하란말' '달리라굽' '당근 홀릭'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말의 얼굴과 말발굽, 말이 좋아하는 당근밭 등을 도넛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새해의 희망과 기운을 받길 소망하는 마음에서 말과 연관 소재를 활용해 직관적으로 형상화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복받으란말'은 도넛에 다크초코크림을 가득 넣은 후 커피 아이싱과 초콜릿 아이싱으로 말의 앞모습을 장식한 제품이다. '사랑하란말'은 도넛에 믹스 베리 필링, 스트로베리아이싱을 입혔으며 하트 모양의 도넛을 분홍색 말의 옆모습으로 표현했다. '달리라굽'은 행운을 상징하는 말굽 모양으로, 버터코코넛 스프레드를 입힌 후 코코넛파우더와 카야잼으로 장식했다. '당근홀릭'은 당근 케익 도넛에 화이트 아이싱, 우유크림, 로투스크럼블를 더했다.

특히 '달리라굽'과 '당근 홀릭'은 코코넛파우더 및 카아잼, 당근케익 도넛을 각각 활용해 그간 도넛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들었던 맛을 구현했다.

[이랜드 사진자료] 이랜드이츠 더카페 크림라떼 4종
더카페가 선보인 크림라떼 4종./이랜드이츠
이랜드이츠의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더카페'는 겨울 시즌을 맞아 크림라떼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시나몬 크림 카페라떼' '말차 크림라떼' '딸기 크림라떼' '흑임자 크림라떼'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더카페 특제 화이트 크림을 활용해 달콤하면서도 각 재료 고유의 맛을 살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나몬 크림 카페라떼'는 리스트레또 샷에 화이트 크림과 시나몬 파우더를 더해 달콤하고 진한 라떼의 풍미를 구현했다. '말차 크림라떼'는 지난 시즌 출시한 '말차 콜드브루 라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추가로 출시됐으며 쌉쌀한 말차와 화이트 크림이 조화를 이룬다.

'딸기 크림라떼'는 더카페 딸기 베이스에 화이트 크림을 더해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흑임자 크림라떼'는 고소한 흑임자 베이스에 진한 크림을 더해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달콤하고 고소한 매력을 강조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 신메뉴는 매출 확대보다는 브랜드 화제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연말 시즌을 활용해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메뉴로 고객 재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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