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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 “유경선, YTN 망쳐놓고 무책임한 말 또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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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6. 01. 04. 18:30

유진 회장 신년사에 "분노 치트키 남발"
YTN
YTN 사옥. /특별취재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최근 신년사를 통해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YTN의 보도와 편성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YTN지부)가 "신년사를 빙자해 무책임한 이야기를 올해 또 되풀이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YTN지부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유 회장의 신년사 내용에 대해 요목조목 반박했다. YTN 지부는 "사측이 2026년 첫 근무날부터 구성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업무방해급 만행을 저질렀다"며 "사장 대행 대신 법적 자격도 없는 유 회장의 신년사를 YTN 메일센터에 공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사측은 'YTN 신년사' 또는 '사장 취임사' 등으로 공지했을 뿐 직함에 극존칭을 붙인 사례가 없다"며 "유 회장의 신년사를 보면 여전히 YTN을 비싼 돈 들여 사들인 사유재산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 회장은 이날 내부망에 4000자 분량에 달하는 신년사를 올렸다. 유 회장은 올해 정기 주총을 기점으로 YTN의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보도와 편성의 독립성 아래 대주주의 역할을 분명히 재정립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YTN의 보도와 편성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던 것처럼 독립성을 유지하는 대신 감독과 견제,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라는 대주주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또 차기 이사회의 경우 언론, 법무, 회계, 투자, 뉴미디어 등 YTN 성장에 필요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장을 조속히 선출해 직무대행 체제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수익원 발굴과 시설·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YTN지부는 "유 회장은 그동안 YTN을 망친 데 대해 백배 사죄하고 손을 떼겠다고 해도 용서받지 못할 판인데, 여전히 대주주의 역할, 책임경영 따위의 분노 유발 치트키만 남발하고 있다"며 "마치 홀로 딴 세상에 가 있는 듯한 유 회장의 현실 인식은 경악스러울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는 방송법 개정을 통해 유진그룹 자본이 무력화한 사장추천위원회와 임명동의제를 의무화했고, 법원은 최다액 출자자 승인 취소 판결로 유진그룹에 YTN 최대주주 자격이 없음을 법적으로 인정했다"면서 "이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구성되면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취소'라는 행정 처분으로 유진의 역사는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YTN지부는 "투자, 수익, 지원, 글로벌 경쟁력 등의 표현을 빌려 돈을 앞세운 흥정을 반복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생명처럼 여기며 공익에 이바지해온 언론인의 자부심과 굳건한 의지로 대응하겠다"며 유 회장과 유진그룹에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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