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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서울영화센터에 추모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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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1. 05. 16:43

5일 오후부터 8일까지 공식 추모 기간 운영
60여 년 영화 인생 시민·팬들과 함께 기억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안성기 빈소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안성기 빈소/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안성기를 기리는 시민 추모 공간이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다.

안성기 배우 장례위원회는 5일 "6일 오전 10시부터 8일까지를 공식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기간 동안 서울영화센터 내에 시민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모 공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다.

안성기는 다섯 살이던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고래사냥' '칠수와 만수' '개그맨' '하얀 전쟁' '투캅스' '태백산맥'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 영화의 흐름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 최초의 천만 관객 영화 '실미도'와 '라디오 스타' 등에서 보여준 깊이 있는 연기는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안성기는 60여 년에 걸쳐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의 한 축을 이끈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민 추모는 안성기가 오랜 시간 활동해 온 한국 영화의 중심지 충무로에서 그의 영화 인생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례위원회 측은 "한국 영화와 함께해 온 배우 안성기의 삶과 작품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안성기는 연기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대한민국 대중문화 역사와 함께해 온 배우"라며 "그의 연기는 언제나 사람과 삶을 향해 있었고,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해줬다"고 회고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 협회가 주관해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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