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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2→38명 급증한 송학중서 특강한 김창규 제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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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1. 06. 15:00

학생들과 소통하며 인구소멸-진로불안 해법 등 다양한 메시지
시정연설 (2)
6일 오후 제천 송학중학교에서 재학생 대상 초청 강연에 나선 김창규 제천시장./제천시
단 두 명의 학생만 남았다. 충북 11개 시군 중 세번째 규모의 제천시가 어느날 갑자기 시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한 인구소멸 위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판정을 받았다.

1971년 3월 10일 제천 송학중학교는 개교 당시 남녀 3학급으로 출발해 △2003년 10월 20일 교실 관리실 및 특별실 신축 △2006년 12월 15일 도서실 리모델링 개관 △ 2012년 8월 30일 과학실 리모델링 개관 등 변화를 모색했지만 2023년 1월 6일 제50회 졸업생은 단 2명이었다. 총졸업생 수가 6021명에 달했던 점에 비춰볼 때 '학생 소멸'이라는 진단이 불가피했다.

반전이 일어났다. 제천시는 인근 단양군과 함께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개을 유치하는 등 해마다 충북의 관광 메카로 꼽혔던 곳이다. 시는 이에 관광객들이 스쳐 지나가는 제천이 아니라 하루라도 머물고 소비하는 관광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전 공직자가 팔을 걷고 나섰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제천시의 최근 추세는 인구소멸지역이라는 딱지를 조만간 떼어낼 수 있을 만큼, 도시의 모습과 사람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을 정도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이 최근 제천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감지하고 있어 보인다. 김 시장은 6일 송학중을 방문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송학면 소재 송악중은 한때 전교생이 2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다가 학교와 지역사회, 학부모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 속에서 현재 재학생 38명 규모로 폭풍 성장했다.

이미 안정적인 학교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쯤 되면 폐교 위기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어 보인다. 송학중의 초청으로 강연에 나선 김 시장은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학교의 변화 과정을 공유하고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날 강연은 형식적인 특강이 아닌 소통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을 공유하며 진로 선택 정에서의 고민과 배움에 관해 이야기하고, 학생들이 느끼는 진로와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고민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진로에 대한 불안과 고민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임을 강조했다. 시는 이번 강연이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성장 과정에 함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는 송학중이 다시 폐교 위기를 겪지 않도록 학교, 제천교육지원청,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작은 학교가 지역과 함께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소통과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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