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비자 수준 높아…개발 많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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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볼리브 CEO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전기차 출시와 관련해선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우선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전기차는 시장 수요가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캄볼리브 CEO는 지난 13일 '필랑트' 공개 행사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기대 수준과 기준이 매우 높다. 기술과 인포테인먼트, AI에 대한 요구가 크고, 차체를 키우면서도 연비 기준을 충족해야 했기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많은 도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본적인 성능과 기능을 만족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했고, 한 단계 높은 기술을 적용해야 했다"며 "그런 과정을 거쳐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로라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공개된 필랑트는 중대형 크로스오버로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보다 업그레이드돼 적용됐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5.1㎞/ℓ이며, 1.64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구간 운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필랑트는 르노 라인업에서 보기 드문 대형급 모델이지만, 전통적인 세단이나 SUV가 아닌 크로스오버 형태를 택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세단이 여전히 인기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SUV에 대한 선호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필랑트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르노그룹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과 관련해선 "판매 차량 3대 중 1대를 전동화하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한국이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필랑트는 100% 하이브리드 모델로 그 목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랑 콜레오스가 세그먼트 내 15~20%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필랑트 역시 경쟁 세그먼트에서 비슷한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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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발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화로 파워트레인 선택을 꼽았다.
캄볼리브 CEO는 "4년 전만 해도 하이브리드 비중이 지금처럼 높지 않았지만, 본사에서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방향을 정하면서 한국 팀과 많은 논의를 거쳤다"며 "결과적으로 현재 하이브리드 비중이 크게 확대됐고, 이는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필랑트는 르노가 하이브리드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커넥티비티 강화를 위해 한국 팀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초기에는 게임 기능 탑재 제안에 본사가 난색을 보였지만, 한국 팀이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기술을 구현해 적용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프랑스 감성을 유지하면서 한국 고객의 공감을 얻기 위해 많은 논의를 이어갔다"며 "티맵, 네이버클라우드 웨일 브라우저 등 국내 서비스 탑재 역시 그런 고민의 결과"라고 말했다.
르노의 전동화 전략에도 한국 시장의 특성이 반영돼 있는데, 그는 "유럽 시장에서 EV 비중은 약 20% 수준"이라며 "르노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순수 전기차를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은 하이브리드 비중이 높은 만큼 우선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이후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면 전기차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랑트에 적용된 르노의 기술과 관련해 "구체적인 자율주행 개발 계획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필랑트에는 레벨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을 적용했다"며 "긴급 조향 보조, 디지털 룸미러, 후석 승객 알림 등 새로운 주행 보조 기술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AI 기술 적용에 대해선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학습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추천하고, '팁스' 기능을 통해 상황에 맞는 차량 매뉴얼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 르노 필랑트(Renault FILANTE) 공개 행사_1](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1m/14d/202601140100108500006566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