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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백신 공급 한계 넘는다…SK바사, 에볼라 백신 제조 혁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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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1. 22. 11:04

전염병대비혁신연합 재정 지원 기반
MSD와 차세대 공정·임상 개발 공동 수행
캡처
(왼쪽부터) 존 아른 로팅겐 웰컴트러스트 CEO, 프리야 아그라왈 MSD Health Equity & Partnerships 부문 부사장, 리차드 헤쳇 CEPI CEO, 라만 라오 힐레만연구소 CEO, 김익중 SK바이오사이언스 BD2실장이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개발 펀딩 및 협력에 대해 발표한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재정 지원에 힘입어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 MSD와 개발 파트너로 참여 중인 핵심 연구 과제에 대해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자금 지원은 MSD가 CEPI와 자이르 에볼라바이러스(Zaire ebolavirus) 백신 개발을 위한 펀딩 계약을을 체결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CEPI는 MSD에 총 3000만 달러를 지원하며, MSD는 이 자금을 활용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힐레만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에 위탁한 연구개발, 제조공정 개선,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 등 주요 프로젝트 비용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MSD가 보유한 기존 자이르 에볼라 백신이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초저온 보관이 필수적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에볼라가 주로 의료·물류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백신의 생산 효율과 열안정성을 개선해 공급의 지속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개발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힐레만연구소는 개량된 에볼라 백신의 임상 개발을 주도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바이오로지카(IDT Biologika)는 백신 원액(drug substance) 제조공정 개선과 이에 연계된 완제(drug product) 개발을 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의 펀딩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공 백신 프로젝트에서 핵심 실행 파트너로 참여한다. 안동 L HOUSE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백신 공정·생산 역량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와의 협업을 통해 임상용 백신 생산과 제조공정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저소득국(LMIC)에서 요구되는 백신의 경제성과 접근성, 장기적 공급 안정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시 치명률이 약 50%에 달하는 고위험 감염병이다. 최근 콩고민주공화국(DRC) 등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재확산 사례가 보고되면서 국제사회는 다시 한 번 대응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의료 체계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여성과 어린이, 취약계층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어, 백신의 안정적 공급은 인도주의적 과제로도 부각되고 있다.

리처드 해쳇 CEP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간 국제사회는 에볼라를 전 세계적 보건 위기에서 조기 대응이 가능한 질병으로 전환시켜 왔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MSD의 자이르 에볼라 백신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에볼라와 같은 치명적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기업, 국제기구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CEPI의 펀딩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백신 개발과 생산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인류 보건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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