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남 곳곳 건조한 날씨와 강풍에 ‘화재 비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30010013854

글자크기

닫기

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6. 01. 30. 10:18

김해 공장 화재·사천 산불 등 잇따라
김해 화재
경남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 비철금속제조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 경남도 소방본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몰아친 지난 29일 밤, 경남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가장 큰 화재는 김해시 생림면의 한 비철금속 제조 공장에서 발생했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52분께 시작된 불은 인근 야산으로 번지며 한때 대응 2단계까지 격상됐다. 소방 당국은 인원 328명과 차량 98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공장 내부에 물과 반응하면 폭발 위험이 있는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100t 여가 보관돼 있어 물 대신 모래를 덮는 질식 소화 방식으로 밤샘 사투를 벌였다. 현재 산불은 진압됐으나 공장 화재는 30일 오전까지 완진을 위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 소식도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 46분께 사천시 서포면과 하동군 진교면 경계부 야산에서 불이 나 진화 차량 27대와 인력 133명이 투입됐다. 산림 당국은 신속한 공조 체계를 가동해 1시간 30분 만인 30일 오전 1시 16분께 주불 진화를 마쳤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경남도는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함양군 등 지리산 접경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헬기 2대와 진화대원 55명을 긴급 지원하는 등 광역 공조를 통한 방화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경남 지역은 사천, 진주, 밀양 등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30일 아침 최저기온이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와 함께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철 도 환경산림국장은 "건조한 대기와 강풍으로 인해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며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를 금지하는 등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허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