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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장벽 허문 '자유의 선율' 고성서 재현
독일의 테크노 문화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동·서독의 젊은이들이 폐공장과 지하 벙커에 모여 음악으로 하나가 되며 형성된 문화다. 분단의 상처를 넘어 연대와 공존을 상징하는 이 보편적 언어가 한국전쟁의 비극을 품은 고성의 접경지역과 만나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담론을 국제사회에 던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독일 아티스트 초청… 음악과 토론이 어우러진 '평회의 장'
이번 페스타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선다. △독일 정통 테크노 아티스트들의 초청 공연은 물론 △분단과 통일 과정에서의 문화적 역할을 논하는 아티스트 토크 △베를린 문화 신(Scene)을 조명하는 전시 콘텐츠 △시민 참여형 평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글로벌 평화문화교류 거점'으로 도약
군 관계자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는 이번 시도는 접경지역 고성을 세계적인 평화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독일대사관 측 역시 "독일의 통일 경험이 고성의 평화 메시지와 만나 큰 울림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군은 올 하반기 시범 행사를 거쳐 본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독일의 통일 문화 자산(테크노)을 통한 한반도 평화 담론의 국제화
군이 '테크노'를 선택한 것은 매우 감각적이면서도 역사적인 통찰이 돋보이는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를린 테크노는 단순한 춤곡이 아니라 '장벽을 허문 자유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화진포의 파도 소리와 테크노 비트가 만나면 전 세계 MZ세대에게 고성이 '어두운 분단지'가 아닌 '힙한 평화의 성지'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