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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정청래發 ‘연대·통합 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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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2. 11. 10:02

“지선 연대인지 추상적 구호의 연대인지 확실히 해야”
조국, 더불어민주당 합당 관련 입장 발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의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날(10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에 동의한다고 11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날 연대와 통합에 대한 최종입장을 전달했다"며 "혁신당은 이에 동의하며 이번 주 안으로 당무위원회를 열고 오늘의 결정을 추인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양당의 연대와 통합을 위한 준비는 단지 숫자의 결합과 확대가 아닌 비전·가치의 결합과 확대가 돼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의 박수를 받을 것"이라며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선 연대가 맞는다면 추진준비위에서 지선 연대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다. 지선 이후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양당은 진심으로 상호 신뢰·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특정 정치인 개인과 계파이익 관점에서 사안을 접근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정 대표께서 혁신당 당원들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 혁신당원은 당을 향한 비방과 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비온 뒤 땅이 굳듯, 향후 양당 간 연대와 단결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단순히 연대라고만 표현했다. 지선 이후의 통합도 '합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민주당에서 조금 더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취지로 조 대표가 발언한 것"이라며 "그에 따라 우리 혁신당의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합당 논의 과정에서 민주당 내 싸움에서 혁신당이 그 소재로 쓰인 측면이 있다. 혁신당을 향해 작성됐던 음해성 온라인 게시물들이 선거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합당 과정에서 본의와 다르게 목소리가 높아진 최고위원 등의 온라인 게시물들을 삭제하는 작업을 당 지도부가 책임있게 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박 대변인은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날 SNS에 '지방선거 이후 합당은 대통령의 바람'이라는 글을 게시했다가 빠르게 삭제한 것을 두고 "강 최고위원이 SNS에 이상한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본인이 쓰신 건지 확인하진 못했으나 상당한 파장이 있을 수 있는 내용"이라며 "작성자가 이에 대해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정 대표는 오후 8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과 관련한 사안을 논의한 뒤 혁신당과의 지선 전 합당 제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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