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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00만 특례시 화성의 선택…진석범 “삶의 질 도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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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승인 : 2026. 03. 04. 14:54

과천 경마장 화옹지구 이전 추진…서부권 성장 전략 제시
교통·권역 격차·도시 자족 기능 확보 등 주요 과제 제시
진석범
인구 100만 명을 넘어 특례시 반열에 오른 경기 화성. 도시의 외형은 커졌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변화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아시아투데이는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화성시장 출마를 선언한 진석범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 배경과 도시 구상을 들어봤다.

◇성장은 했지만 체감 변화는 부족

진 후보는 화성의 현재 상황을 두고 "규모의 성장은 이뤘지만 시민이 느끼는 삶의 변화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도시 규모를 키우는 단계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며 "행정은 추상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 결심의 배경으로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직접 경험한 점을 들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을 언급하며 "지방정부가 의지를 갖고 움직이면 시민 삶이 달라지는 모습을 현장에서 봤다"고 말했다.

◇ 화옹지구 경마장 이전, 서부권 성장 계기

진 후보가 임기 내 핵심 과제로 꼽은 것은 과천 경마장의 화성 화옹지구 이전이다.

그는 정부의 도심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발표된 이후 화옹지구 이전 구상을 제안했다며 "행정은 속도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순한 시설 이전이 아니라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지역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마장 운영 세수를 지역 교통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하고,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추진해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트램 관광자원화와 연계한 상권 활성화,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 체류형 관광 모델 구축 구상도 함께 언급했다.

사행산업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한 공론화와 공공 관리 장치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책 설계와 집행 모두 경험

진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행정 경험을 꼽았다.

성남시와 경기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거치며 정책 설계와 집행을 모두 경험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행정은 아이디어보다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전사 장교로 6년간 복무한 경력도 언급하며 "위기의 순간 물러서지 않는 책임감과 결단력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 산하 기관장으로 재직하며 '그냥드림'과 '극저신용대출' 등 정책을 추진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중앙정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화성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교통·격차·자족…특례시의 숙제

진 후보는 화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교통 문제와 권역 간 격차, 도시 자족 기능을 꼽았다.

그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내부 교통체계 정비를 함께 추진해 출퇴근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의 업무·상업 기능을 유지해 자족도시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탄 유통3부지 물류센터 논란에 대해서는 "대규모 물류시설은 시민 안전과 환경 영향이 충분히 검증된 뒤 결정돼야 한다"며 사전 검증과 시민 의견 수렴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화성과 오산의 행정통합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흡수가 아닌 상생 모델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마지막으로 "특례시라는 이름이 아니라 특례시다운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퇴근이 덜 힘든 도시, 아이 키우기 안전한 도시,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행정은 '검토 중'이 아니라 '해결 완료'라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상이 아닌 현장, 보고서가 아닌 성과로 답하겠다"며 "화성시민과 함께 도시의 다음 단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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