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양산, 이대로면 ‘그림자 도시’ 전락”… 조문관 양산시장 출마 선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09010002308

글자크기

닫기

이철우 기자

승인 : 2026. 03. 09. 13:33

20260309_100110
조문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이철우 기자
조문관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9일 양산시청 프레스룸에서 양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양산의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조 부원장은 출마선언에서 "지금의 양산은 안에서부터 무너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양산은 부·울·경 사이에서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는 '그림자 도시'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양산의 인구 구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양산 인구 36만1000명 가운데 청년 인구는 3만5000명으로 10%에도 못 미치며, 최근 3년 사이 4620명이 감소했다. 유아기 인구 역시 같은 기간 2822명이 줄었고, 학령기 인구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조 부원장은 "양산의 미래인 청년과 아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산업단지와 원도심 상가까지 비어가고 있는 현실은 양산 경제의 위기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도시 정책에 대해 "신도시 개발과 택지 공급을 성장과 성과로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지 못했다"며 "양산을 덩치만 큰 '미숙아 도시', 먹고 살 기반이 약한 '허약체질 도시'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조 부원장은 양산의 돌파구로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부·울·경 통합 논의는 양산에 주어진 결정적 기회"라며 "부산·울산·경남을 모두 접한 양산이 교통·산업·행정의 중심 허브 도시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준비하지 않으면 양산은 메가시티의 중심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통과 도시'가 될 것"이라며 "지금이 양산의 미래를 바꿀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조 부원장은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와의 정책 연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양산 발전 전략을 동남권 메가시티 핵심 과제로 끌어올려 국가 전략 속에 반영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에 당선되면 행정은 부시장과 부서에 맡기고 저는 기업 유치와 수출시장 개척에 집중하겠다"며 "30여 년간 제조업 경영을 통해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산에 좋은 일자리와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부원장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포대기 도시', 땀의 가치를 존중하는 '일하는 도시', 어르신이 편안한 복지 도시 양산을 만들겠다"며 "쾌적한 도시와 풍요로운 농촌이 공존하는 양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 부원장은 구체적인 공약은 별도의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