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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문화 空白’ 메운다…서서울미술관 금천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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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3. 12. 16:35

서울 첫 뉴미디어 특화·서남권 첫 공립 미술관
오세훈 "서울 문화 지도, 완벽한 균형 갖췄다"
뉴미디어 전시·프로그램 전개
개관 특별전·야외 미디어 전시도
[포토] 서서울미술관 둘러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금천구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개관식에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 서남권의 문화 공백을 채울 공립 미술관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12일 금천구 독산동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 최초의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이자 서남권 첫 공립 미술관이라는 이중의 의미를 지닌다. 그간 국공립 미술관 대부분이 도심·강남권에 집중된 탓에 서남권 주민들은 원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했다. 서울시가 내세운 '서남권 대개조'가 교통·주거·산업 인프라 외에 문화예술 분야로까지 외연을 넓히게 됐다.

서서울미술관은 지하 2층~지상 1층, 연면적 7186㎡(2173평) 규모로 조성됐다. 건축 콘셉트은 '공원 속 미술관'으로, 권위적이고 독립적인 건물이 아니라 공원의 산책로가 미술관 내부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미술관 관계자는 "인근 금나래중앙공원과의 경계를 최소화하고 여러 방향으로든 동선을 열어 출퇴근이나 산책 등 일상적인 보행 중 자연스럽게 시민들이 예술을 마주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유성훈 금천구청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 시장은 "서서울미술관 개관은 민선 8기 서울시의 핵심 공약이자 시민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이라며 "서서울미술관 개관으로 서울의 문화 지도가 완벽한 균형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서남권 시민들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공원을 산책하듯 미술관에 들러 잠시 예술을 만나고 영감을 얻는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아이들이 이 공간에서 미래 예술가의 꿈을 키우는 등 이런 변화야말로 서울의 일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도 "주민들이 출근길, 산책길, 등굣길에 미술을 접하고 문화를 접하는 그런 소중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서서울미술관 개관을 기점으로 새로운 문화의 거점도시로 지속가능성을 가진 금천구로 거듭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서울미술관은 뉴미디어 특화라는 취지에 맞게 영상·음향예술과 퍼포먼스, 디지털 미디어 예술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를 위해 가변형 전시실도 마련됐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합친 층고 높은 공간에 롤스크린을 내리면 화이트큐브 전시실로 바뀐다. 건물 1층 동쪽에는 뉴미디어 예술을 창작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공간 '미디어랩'이 마련됐다.

미래 예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도 운영한다. 미디어랩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창작·실험을 지원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동시대 뉴미디어 예술의 흐름을 공유하며 전문성을 쌓아갈 계획이다. 다국어 안내와 쉬운 글 해설, 수어·문자 통역, 화면 해설, 디지털 문해력 향상 등을 도입해 문화 소외 계층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개관 기념 특별전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세마 퍼포먼스 '호흡'은 신체와 사회의 예술적 교차점을 탐구하며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진다. 5월에는 대형 뉴미디어 작품 전시가 이어지며, 6월에는 비디오아트 작가 얄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 시장은 "이번 서서울미술관 개관으로 서울의 문화 지도는 완벽한 균형을 갖추고 '서남권 대개조' 구상에 화룡정점을 찍게 됐다"며 "시민들이 공원을 산책하듯 미술관에 들러 예술적 영감을 얻고, 문화가 도시의 자부심이자 경쟁력이 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개관3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12일 서울 금천구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개관식에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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