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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구 1위 속초시의 3대 비결은...‘생활·관광·소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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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03. 15. 13:02

1. 25년 4월 영랑호 벚꽃축제 당시
지난해 4월 열린 '영랑호 벚꽃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멋진 풍광을 즐기고 있다,/속초시
속초시가 면적은 작지만 생활인구는 많은 도시 임을 통계로 증명했다. 속초시는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를 분석했다.

분석 내용을 보면 강원도내 인구감소·관심지역 중 방문소비 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문객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5만원을 기록해 도내 인구감소·관심지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시 관계자는 속초를 찾는 방문객들이 단순히 머물다 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상권에서 실질적인 소비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 1㎢당 8771명... 밀도 있는 생활·관광 인프라
속초의 강점은 집중도이다. 단위면적(1㎢)당 생활인구는 8771명으로 집계되어 도내 1위다. 이는 행정면적이 넓은 강릉시보다 약 7배, 인제군보다는 무려 46배나 높은 수치다. 좁은 면적에 생활과 관광, 소비 수요가 촘촘하게 밀집된 고집중형 도시구조다.

또한 체류인구(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 배수는 주민등록인구의 10.3배에 달했다.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88.1%로 나타났다. 속초가 거주민뿐만 아니라 외부 생활인구에 의해 도시 경제가 개방형 경제 구조를 가졌음을 시사한다.

이번 결과의 의미와 향후 전략에 대해 이병선 속초시장과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방문객 1인당 소비액이 도내 최고를 기록했다. 의미는.
"속초 관광이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인구감소·관심지역 지정은 위기가 아니라 국가적 지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기회다. 3월부터 수립 중인 인구감소대응 계획을 통해 '방문'이 '체류'로, 다시 '정주'로 이어지는 구조적 전환을 이뤄내겠다."(이병선 속초시장)

-현장에서 느끼는 체류인구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평일에도 외지 손님들이 많아 시장이 활기차다.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속초의 맛집이나 워케이션 장소를 찾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1인당 15만원을 쓴다는 통계가 현장 체감과 비슷하다. 이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게 아니라 아예 속초에 세컨드 홈을 마련해 정착할 수 있는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김상수씨(가명), 중앙시장 상인)

◇ '세컨드홈·워케이션' 연계해 정주 도시로
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체류·정주형 도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3월부터 추진 중인 '속초시 인구감소대응 기본 및 시행계획 수립 용역'에는 세컨드홈과 워케이션을 연계한 정책, 청년 생활인구 유입 확대 방안 등이 핵심으로 담긴다.

시는 행정적 지정을 넘어 지방소멸대응기금과 특별교부세 등 실질적인 재정 확보를 통해 정책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관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지역경제 △휴가철 성수기 편중 소비성향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 인프라 부족 등 고질적인 지역 문제점도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업 유치 등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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