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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칠갑산천문대가 8개월간의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17일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리모델링에는 국비와 군비를 포함해 30억원의 총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전시 방식의 변화다. 기존에 망원경 관측과 전시 패널 중심이었던 공간을 체험형 콘텐츠 위주로 재구성했다.
관람객이 버튼이나 화면을 직접 조작하며 우주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전시가 대폭 늘었다.
천문대 입구에 들어서면 우주선 내부를 연상시키는 구조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어지는 로비와 전시 공간에는 영상과 빛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배치돼 관람객이 우주 공간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별의 탄생 과정'이나 '일식·월식 원리' 같은 천문 개념을 영상과 체험 장치를 통해 설명하는 콘텐츠가 추가됐다.
어린이 관람객이 직접 화면을 조작하거나 체험 장비를 활용해 우주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칠갑산천문대는 지난 2023년 1만7168명, 2024년 1만9255명이 찾는 지역 대표 천문 체험시설이다. 지난해에는 7월 15일 휴관 이전까지 8000명이 넘게 천문대를 이용했다.
지역민들도 재개관 소식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청양읍에 사는 한 주민은 "아이들과 별을 보러 와도 날씨가 흐리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아쉬웠다"며 "실내 체험 공간이 늘었다고 하니 가족 나들이 장소로 다시 찾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야외 공간도 일부 정비됐다. 천문대 주변에는 달을 주제로 한 포토존과 산책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거나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리모델링의 가장 큰 성과는 기상 변수라는 천문대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실내 전시실과 미디어아트 체험이 상시 운영됨에 따라 칠갑산 천문대는 365일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전천후 관광 명소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천문 관측뿐 아니라 체험과 교육 기능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간을 재구성했다"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체험형 천문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문대 관람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야외 천체 관측 프로그램은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