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9개월·건설업 31개월 연속 감소…감소폭은 일부 완화
구직급여 신규 신청·지급액 감소…고용 증가분 78%는 60세 이상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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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63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5만8000명(1.7%)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1월(26만3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전년 대비 26만9000명 늘었다. 보건복지업이 11만7000명 증가해 가장 큰 폭을 보였고 숙박·음식업(5만2000명), 사업서비스업(2만9000명), 전문과학기술업(2만명) 등 대부분 서비스 업종에서도 가입자가 증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000명 줄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과 기타운송장비 업종에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감소폭은 축소됐다. 건설업 가입자 역시 74만4000명으로 1만1000명 줄어 31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이전보다 줄었다.
구직급여 지표도 감소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명 줄었고 지급자도 63만4000명으로 3만5000명 감소했다. 지급액은 9480억원으로 11.6% 줄었다. 설 연휴로 근무일수가 줄어든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노동시장 구조적 한계도 함께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가입자가 20만1000명 늘며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는 6만7000명 감소했고 40대 역시 1만2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도 서비스업과 반도체 관련 제조업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금속가공, 기계장비, 섬유제품 등 기초 제조업과 종합건설업 등에서는 감소가 이어졌다.
구인 시장 역시 위축된 모습이다. 고용서비스 플랫폼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 인원은 12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5.9% 줄었고 신규 구직 인원은 34만5000명으로 19.9% 감소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2월 설 연휴로 휴무일이 전년보다 늘면서 사업장의 구인 등록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