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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AI 메가 클러스터 개발사업, 민관갈등에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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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박희범 기자

승인 : 2026. 03. 17. 11:20

시, 수소생산시설 구축만 관심(?)
주민, 주민숙원사업으로 '데이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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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서 지역 주민와 시 관계자,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데이터센터 사업 설명회 모습. /박희범 기자
경기 평택시가 추진 중이던 '평택 AI 메가 클러스터 개발사업(데이터센터와 AI지원센터)'을 잠정 보류하려고 하자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시가 데이터센터 추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은 '주민숙원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히면서 '데이터센터 유치 동의서'를 받기로 한 상태다.

17일 평택시는 8만3000㎡가량의 시 소유 냉열부지(포승읍 원정리 1229번지 일원)에 2조원 규모로 평택 AI 메가 클러스터를 민간개발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평택시는 '2050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른 수소경제 선도도시 구축이라는 명목으로 수소생산시설을 데이터센터 유치와 묶어 진행하려다 최근 발목을 잡혔다.

그동안 평택시는 포승읍 원정리 1229-1, 2번지에 중·대규모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추가 증설을 계획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수소생산시설 추가 증설 반대'에 부딪히면서 현재 계획했던 수소생산시설과 데이터센터 유치 모두 현재 표류 중에 있다.

평택시가 수소생산시설 추가 증설에 차질을 빚자 데이터센터 개발사업마저 불투명해지고 가운데, 지역 주민들은 지난 4일 데이터센터 시행사인 K글로벌넥서스를 불러 사업 설명회를 강행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은 지난 16일 데이터센터를 주민숙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평택시와 관련 기관에 전달하기 위해 동의서를 받는 방안까지 모색했다.

지역 주민들은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 내 냉열부지는 2006년 3월 평택시가 지역 주민들에게 기부채납한 땅으로 주민동의 없는 사업은 있을 수 없다"며 "데이터센터 유치와 같은 주민숙원사업은 뒷전이고, 위험시설인 수소생산시설 구축을 밀어붙이는 평택시 행정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평택시 미래전략과 측은 "데이터센터는 제안을 받았을 때 좋은 사업이라는 점은 분명했다"며 "하지만 데이터센터와 그린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생산시설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비교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 AI 메가 클러스터 개발사업은 민간주도의 개발사업으로 사업 시행을 검토 중인 K글로벌넥서스 측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 시설에 필요한 전력계통 검토 절차와 관련해 약 200MW 규모의 수전 용량에 대해 기술적 검토(전력확보) 결과까지 회신받았다.
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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