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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충청은]“5000여명 생계 걸렸다”…충남도, 대산단지 4644억 투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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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기자

승인 : 2026. 03. 17. 15:38

충남도, 지원금 신청·접수센터 개소…정부 지원 병행
대산 석화산업 AI 공정 전환 등 5대 지원 대책 마련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석화산업 근로자 지원센터를 방문해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위기를 맞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 지원에 더해 자체 대응책을 본격 추진한다. 단지 내 근로자와 가족 등 5350명의 생계 안정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5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대산 석유화학산업 구조 재편을 위한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설비투자 지원 1조원 △영구채 전환 1조원 △설비 통합 법인 세제 부담 완화 △고부가·친환경 전환 R&D 260억원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간 연장(6개월→1년) △관련 사업비 확대(52억→247억원) 등이 포함됐다.

충남도 역시 별도로 총 4644억 원 규모의 5개 지원사업을 마련해 단기·장기 대응에 나선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고용위기에 놓인 근로자들의 소득 안정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40억원)을 활용한 임금보전 지원을 실시한다. 신청은 17일 개소한 대산보건지소 내 접수센터에서 받으며, 지급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된다.

지원 대상은 서산 지역에 거주하는 건설·플랜트 일용근로자, 화물운송 사업자 및 근로자 5000명에게는 1인당 50만원을, 이·전직 근로자 350명에게는 최대 300만원을, 이들을 채용한 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6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 전환에 초점을 맞춘다. 도는 석유화학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해 AI 기반 소재 개발과 공정 최적화 시스템 구축을 정부 R&D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지원센터) 운영, 3110억원 규모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주기 통합 생산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문을 연 탄소중립 실증지원센터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 공정 설비 구축, CCU 소재 및 제품 시험·분석·평가, CCU 기술 개발 기업 지원 및 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지난해 2월 정부 예타대상으로 선정된 SAF 전주기 통합 생산 기술 개발은 2031년까지 종합실증센터를 건립하고 SAF 실증·생산 통합 공정 구축, 원료 다양성 확보, 시험·평가, 품질 규격화, 국제 표준 개발, 생산·공급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기업들의 전기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서 지난해 12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수요기업을 늘리고 올해 8월 상업운전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산 분산에너지 특구내에 상업운전이 시행되면 HD현대이앤에프가 299.9㎿급 LNG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HD현대오씨아이, KCC,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4개 기업에 공급, 연간 150억∼170억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충남도에서는 기업들이 자가소비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사업비 60%를 지원해 주고 있는데, 대산 석화단지 기업들에 대해서는 자부담(40%)에 대해 1%대 저금리 자금을 지원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근로자 생계 지원과 함께 산업 구조를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경영 비용 절감과 미래 산업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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