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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만 관광’ 홍성군 “스쳐 가는 곳 아닌 머무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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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배승빈 기자

승인 : 2026. 03. 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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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 쉼터./
충남 홍성군이 외형 개선 위주의 관광 정비에서 벗어나 체류 시간 확대에 초점을 맞춘 구조적 개선에 나서면서 현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시설 보완을 넘어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가시화되며 방문객 체감도도 뚜렷하게 변화하는 양상이다.

"예전보다 길 찾기가 훨씬 수월해졌고, 쉴 곳도 깔끔해졌다. 새조개 먹고 길까지 걸으니 제대로 쉬다 가는 느낌이다." 최근 남당항을 찾은 관광객의 말이다.

축제만 보고 돌아가던 관광에서 벗어나 먹고 걷고 쉬는 체류형 흐름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홍성군은 '2025~2026 홍성 방문의 해'를 앞두고 관광지 환경을 전면 재정비했다.

지난해 760만 명 방문 성과를 발판으로 남당항과 서해랑길을 잇는 축을 중심으로 이동-체험-휴식이 끊기지 않도록 관광 동선을 재설계했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는 남당항 일대다. 관광안내소를 전면 정비하고 도로변 유도표지판을 교체해 초행 방문객의 이동 동선을 단순화했다.

쉼터 개선 효과도 뚜렷하다. 서해랑길 인근 휴식 공간은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내부 동선을 재구성해 체류 기능을 강화했다.

식사 후 곧바로 이동하던 관광객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이는 곧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남당항의 한 상인은 "시설이 정돈되면서 손님들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축제 의존도를 낮출 상시 콘텐츠 확충, 민간 상권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은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

시설 개선이 일시적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운영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은 홍성역 관광안내소도 정비해 노후시설을 교체하고 최신 관광 정보를 반영한 안내 콘텐츠로 개선했다.

'충남 홍성 방문의 해' 홍보물과 대표 먹거리·관광 코스를 전면 배치해 접근성과 가시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남당항 관광안내소 정비, 주요 도로변 관광지 유도표지판 교체, 관광객 동선과 안전을 고려한 시설 보수 등 세부 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관련 사업은 관광객이 늘어나는 봄철 성수기 이전인 4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은영 군 체육관광과장은 "충남 홍성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이 처음 찾았을 때부터 다시 찾고 싶어지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작은 불편까지 개선해 체류형으로 체질을 바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관광지의 지속적인 개선과 콘텐츠 보강을 통해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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