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수출 가시화 여부 주목
내부 동력 회복·노사 안정 주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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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18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김종출 신임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을 열고 공식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식 후 이달 말 출고 예정인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기 제작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주요 생산라인과 사무실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취임 전 최대 변수로 꼽혔던 노조와의 갈등은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최근까지 노조는 낙하산 인사 등을 이유로 김 사장 취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김 사장이 직접 대화에 나서며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사장은 지난 13일 김승구 노조위원장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일부 요구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 관계자는 "신임 사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노조 의견을 경청하려 했고, 의견 교류가 이어지면서 원만하게 풀렸다"고 말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김 사장은 방위사업청에서 항공·방산 분야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방산 사업과 항공기 개발·도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장원준 전북대 첨단방위산업학과 교수는 "방사청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경험했고 해박한 지식과 뚜렷한 주관을 갖춘 인물로, KAI를 이끌 적임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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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F-21의 첫 수출 대상국으로 공동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가 거론되는 가운데, 이달 말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항공·우주 사업 분야에서는 최근 대형 수주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향후 신규 수주 확보가 중요한 과제다.
동시에 내부 조직 안정화가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노조가 본부제 전환과 태스크포스(TF) 조직 정비, 임원 규모 축소 등을 요구한 만큼 경영진의 후속 대응에 따라 조직 분위기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경영 공백 장기화로 약화된 내부 동력을 회복하고 노사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멈추지 않는 혁신과 도전·캐시카우(CASH COW) 사업 육성 및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원팀(One Team) KAI' 구축을 4대 경영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다시 오기 어려운 골든타임을 KAI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뼈를 깎는 혁신과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