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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먼저다”…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앞세워 전동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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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3. 19. 17:03

포르쉐코리아, 19일 카이엔 일렉트릭 공개
LG엔솔 배터리셀 탑재 등 국내 맞춤형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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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내에 공개된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의 모습./김정규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재확인하며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카이엔 일렉트릭'에 국내 배터리 기업의 배터리셀을 탑재하는 등 한국 시장 맞춤 전략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는 19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단순한 판매 시장을 넘어 강력한 고객 충성도와 브랜드 신뢰가 결합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양적 확대보다 가치 중심 성장에 집중해 럭셔리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카이엔 일렉트릭'은 이러한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부세 대표는 "카이엔은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베스트셀러로, 전동화 모델 역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할 것"이라며 "스포티함과 일상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세그먼트 내 가장 완성도 높은 전기 SUV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카이엔 일렉트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이 탑재됐다. 부세 대표는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고 고객 만족도 역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출시 초기 중국 CATL 배터리를 적용했던 마칸 역시 2026년형부터는 삼성SDI 배터리로 변경되며, 주요 전동화 모델에 한국 배터리 채택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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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방향성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정규 기자
실제 한국 시장의 위상은 실적으로도 입증된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30% 증가한 1만746대를 판매했다. 파워트레인별로는 내연기관 3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8%, 전기차 34%로, 전동화 모델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부세 대표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타이칸과 마칸이 전동화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크리스티안 초른 신흥시장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포르쉐의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이자, 신흥시장 내 비중이 2018년 14%에서 지난해 19%로 확대됐다"며 "단순 판매량을 넘어 높은 고객 충성도와 브랜드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포르쉐는 향후 제품과 인프라 양 측면에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만 10종 이상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이고, 카이엔 일렉트릭을 포함한 핵심 전동화 모델도 순차 출시한다.

부세 대표는 "단순히 차량 판매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퍼포먼스와 혁신, 고객과의 유대 관계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포르쉐만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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