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 같은 디지털 기반 행정 전환은 정장선 시장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20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AI를 활용한 행정혁신을 전 부서에 확대 적용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지시는 정책환경 변화와 행정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평택시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평택시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사례 검증, 타당성 분석, 자료 확보 등을 위해 용역과 외부 조사에 의존해 왔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 평택시가 추진하고 있는 AI 활용 방침의 핵심은 모든 행정업무와 정책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는 정 시장 주재 간부회의에서 발표된 3개 부서의 AI 활용 사례에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먼저 사례 발표에 나선 미래전략과는 공무원 출장 중 촬영한 주행 영상을 활용해 도로 파임(포트홀) 등 도로 위험요인을 자동 감지하고 지도에 매핑해 빠른 복구와 현황이 관리되는 AI 시스템을 소개했다. 다른 지자체 용역 대비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미래전략과의 전망이다.
이어 발표에 나선 도시계획과는 시의회 이전에 따른 공간 변화 대응 전략을 AI로 분석해 정책 대안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도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기존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던 분석을 2~3일 내 완료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발표 부서인 안전총괄과는 통복천의 극한 호우 상황을 가정한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침수 예방과 시민 안전 대응 방안을 분석했다.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비교·분석해 최적의 대응 방안을 신속히 도출했다.
평택시는 이 같은 사례 발표를 통해 AI가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신속한 결과 도출과 비용 절감, 다양한 정책 대안 제시 측면에서 행정 전반을 혁신할 수 있는 대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활용 과정에서 협업 강화와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정책 오류 최소화 등도 주요 장점으로 제시됐다.
정 시장은 "이제는 기존 행정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AI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정책 대안을 도출하고 정교한 정책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