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열풍에 금성대군 성지도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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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은평구에 따르면 금성당은 불의에 맞선 충절의 상징으로 재조명되는 그를 기리는 공간으로 본래 나주의 토착 신앙인 금성대왕을 모시던 제의 공간에서 출발해, 이후 금성대군에 대한 민간 추모와 신앙이 더해지며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과거 서울에 세 곳이 있었던 금성당 중 지금까지 남은 것은 은평구뿐이다. 구 관계자는 "은평뉴타운 개발 당시 철거 위기에 놓였으나 구와 민속학자들의 보존 노력으로 원형을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금성당은 2008년 국가민속문화유산 제258호로 지정됐으며, 2015년부터 은평구가 직접 운영·관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좋은 영화 한편이 지역의 숨은 역사를 알리고 지역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왕사남' 열풍에 가세해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오는 4월 12일까지 특별전 '안녕, 금성당'을 열고 있다. 금성당 방문과 함께 연계 관람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금성당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전문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미경 구청장은 "스크린을 통해 느꼈던 역사적 여운이 은평구 진관동 한복판에 실제 공간으로 숨 쉬고 있다"며 "권력의 칼날에도 꺾이지 않았던 충의 상징 금성대군을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금성당으로 이번 주말 편안한 역사 산책을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