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태광산업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이날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한도 승인과 김재겸 대표이사 재선임을 추진할 예정이다. 감사위원회 역시 롯데 측 추천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태광산업은 "최소한의 견제장치도 없는 상태에서 계열사 지원을 지속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월 롯데홈쇼핑 이사회에서는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됐지만, 이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롯데 측이 이사회 의결권의 3분의 2를 확보하면서 구조가 바뀌었다. 태광 측은 이 과정에서 내부통제 기능이 사실상 약화됐다고 보고 있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오랜 기간 롯데 계열사 지원에 활용돼 왔다고 주장한다. 특히 최근에는 자금난을 겪는 계열사의 재고 처리와 수익 보전에 동원되며 홈쇼핑 자체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롯데홈쇼핑은 롯데쇼핑 자회사 한국에스티엘의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 재고 판매를 위해 올해 3월에만 약 20회 방송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잡화 상품 방송 횟수가 월 5~8회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거래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롯데홈쇼핑은 상품 공급과 배송 업무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맡기며 최근 5년간 약 1560억원 규모의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수익성은 개선된 반면 롯데홈쇼핑 실적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태광산업은 이 같은 구조가 대주주 간 이해상충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홈쇼핑 지분 45%를 보유한 태광 측은 계열사 지원이 소수주주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