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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변수에도 2분기 수출 ‘훈풍’…반도체 호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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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3. 24. 16:06

무역협회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106.6
수출 환경 악화 속 '반도체 나홀로 호황'
물류비·원자재 상승으로 전 업종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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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분기 품목별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한국무역협회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올해 2분기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는 106.6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 기준선인 100을 3개 분기 연속 상회한 수치다.

다만 업종 전반의 수출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해상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불안이 이어지면서 대부분 업종에서 수출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전체 지수가 기준선을 웃돈 것은 반도체 산업의 강한 회복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 전망을 보면 15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 품목은 반도체를 포함한 3개 품목에 그쳤다. 나머지 업종은 수출 둔화 또는 정체가 예상됐다.

특히 반도체의 수출 전망지수는 191.4로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25년 3분기 3.46달러였던 D램(1Gb) 가격은 올해 2분기 5.06달러까지 올랐다.

무역협회는 글로벌 스마트폰 톱티어 업체들이 출하 확대에 나서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등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확산되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공급자 중심 시장 구조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동 지역 긴장 고조는 국내 수출 기업에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상 운임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경우 수출 비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중동 지역을 거치는 주요 해상 물류 노선의 운송비가 상승할 경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동시에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동 사태로 물류 차질과 원자재 수급 불안이 수출기업 부담을 키울 수 있다"면서 "수출 개선 모맨텀을 지속하기 위해 피해 기업에 대한 물류비 및 경영자금 지원과 함께 취약 공급망 점검, 조당 안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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