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핵심기술 '디버터' 원천기술 확보에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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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26일 시청에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핵융합에너지 극한소재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핵융합은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로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이 높아 선진국들이 앞을 다투며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핵융합은 바닷물에 풍부한 중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며, 바닷물만으로도 수억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다.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대기오염 물질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원자력과는 달리 연쇄폭발 위험이 없고, 문제가 생기면 반응이 자연스럽게 멈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체르노빌 같은 대형사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사업 협력을 위한 것이며 2025년부터 시작됐다. 2030년까지 정부예산 10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전략과제이자 국책사업이다.
정부가 거액을 투자하는 이유는 핵융합 장치 핵심 부품인 '디버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다. 실제 규모 성능 평가 인프라가 대전에 구축되는 점이 핵심이다.
디버터는 초고온 플라즈마에서 나오는 초고열과 불순물을 처리해서 핵융합을 오래, 안전하게 유지하게 하는 핵심장치로 핵융합에너지 개발의 성패를 좌우한다.
전문가들은 "핵융합 장치가 고속도로라고 한다면 플라즈마는 자동차이고, 불순물은 사고차량이고, 초고열은 과열된 엔진이다. 디버터는 이러한 사고차량을 빼내 열을 식히고 도로의 흐름을 정리하는 일종의 정비센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국가 전략과제를 수행한다. 대전시는 극한·첨단소재 확산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는다. 대전테크노파크는 부지 제공과 시험분석 평가, 기업지원을 담당한다.
오영국 원장은 "혁신형 디버터 기술은 핵융합 장치 안정 운전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방사성폐기물이 적고 적은 양의 연료로도 엄청난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융합에너지는 인류 에너지 문제 해결의 대안이다. 대전을 세계 극한소재 연구거점이자 국가 핵융합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자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핵융합에너지가 상용화되면 석유패권 처럼 에너지로 인한 분쟁이 감소하면서 국가 간 갈등도 완화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대전시는 협약을 계기로 대덕특구 연구 역량과 지역산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