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지 배터리 확보로 美 전기차 경쟁력 강화
|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 중인 배터리 합작법인의 공식 사명을 HSBMA로 확정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4월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이후 공장 건설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다.
HSBMA는 총 5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해 조성되는 배터리 생산 거점이다. 완공 시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는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며 공동 운영에 나선다.
HSBMA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조립한 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배터리 셀부터 팩,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미국 현지에 구축하는 셈이다.
HSBMA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기아 조지아 공장,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인접해 있다. 생산과 공급 거리를 최소화해 물류 비용을 줄이고, 배터리 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SK온은 이미 아이오닉5, EV6, EV9, GV60 등 현대차그룹 주요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양사 협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다. 합작법인을 통해 공급 규모가 확대될 경우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HSBMA를 기반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배터리 공급망을 현지화하면서 생산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이를 통해 판매 확대까지 이어가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HSBMA을 비롯한 미국 내 거점을 앞세워 생산·공급망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수록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 간 전략적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SK온의 합작법인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