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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항공’으로 간판 바꾸는 티웨이…위기 속 변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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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3. 31. 14:56

임원 보수도 깎았다…'쇄신' 속도
발행예정주식 2배↑ 유동성 활로
안우진 부대표 사내이사 연임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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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31일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해 회사 상호를 '주식회사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 Co., Ltd.)'으로 변경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재무구조 악화와 업황 부진이 겹친 가운데, 자금 조달과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31일 티웨이항공은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주식회사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명은 국내외 관계 기관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적용될 예정이다.

'트리니티(Trinity)'는 삼위일체를 의미하는 단어다. 최근 대명소노그룹 편입에 발 맞춰 항공·호텔·리조트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다만 해당 전략이 실효성을 갖추려면 재무건전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498.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여행 수요 둔화로 실적도 악화됐다. 매출은 1조7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65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최근 중동 상황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운영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회사는 유동성 확충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발행예정주식 총수를 기존 5억주에서 10억주로 확대하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각각 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는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이사 보수한도도 축소했다. 티웨이항공은 2026년 이사 보수한도 총액을 20억원으로 정해 지난해(40억원) 대비 50% 감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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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가 31일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유라 기자
이렇게 확보한 자금 일부는 장기 실적 강화를 위한 '기단 현대화'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총 46대의 항공기를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신규 항공기 16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좌석 수는 약 37% 증가하고 좌석당 연료 소모량은 약 14%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정비시설(H2) 구축도 추진한다. 총 1365억원을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총 의장으로 나선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는 "비용 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노선별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수요 회복에 따른 공급 확대가 운임 경쟁 심화로 이어지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이를 위기가 아닌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사촌으로 알려진 안우진 티웨이항공 부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의결됐다. 임기는 3년 연장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 부대표는 오랜 기간 동안 항공 및 호텔 산업에 종사해 왔던 전문가로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선임의 이유를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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