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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쇼 예산은 혈세 낭비”…박상영 광주시의회 부의장, 시 집행부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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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명우 기자

승인 : 2026. 04. 01. 13:46

"재정 운영 내실화와 시민 최우선 고려해야"
박상영 광주시의회 부의장 드론쇼 예산 편성 강한 우려 표명
박상영 광주시의회 부의장. /광주시의회
박상영 경기 광주시의회 부의장이 전액 삭감했던 '시민의 날 드론쇼' 관련 예산을 다시 편성한 시 집행부에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박 부의장은 최근 열린 제318회 임시회에서 1억2000만원 규모의 드론쇼 예산 편성안에 대해 시의회와 시 집행부 모두에 각성과 개선을 촉구했다.

드론쇼 예산은 지난 제316회 임시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사안이다. 박 부의장은 시의회를 향해선 "여건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결이 번복되면 그 가치와 신뢰를 훼손하게 된다"며 시 집행부 행정력 낭비로 이어질 수 있는 '오락가락 의결'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집행부를 향해서는 "매년 개최되는 시민의 날 행사의 예산을 당초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고, 추가경정 요구와 삭감을 반복하다가 여론에 기대어 계획에도 없던 재추경을 편성하는 것이 과연 적정하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 시간이 10~15분에 불과한 드론쇼에 1억2000만원이나 되는 혈세를 투입하는 산출 근거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안과 세부 내역 없이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재정 여건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부의장은 "초월읍 신월리 마을안길 확포장 공사는 예산 3억원이 부족해 내년으로 준공이 미뤄지고 있다"며 예산 우선순위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드론쇼 예산이 누군가에게는 짧은 볼거리일 수 있으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라"고 호소했다.
남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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