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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 ‘아이틴드’로 비뇨기 시장 공략…실적 개선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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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4. 02. 07:49

전립선비대증 비급여 시술 시장 공략
약물·수술 대비 부담 적어 수요 확대
실적 정체 속 아이틴드 도입 효과 주목
올림푸스한국이 전립선비대증 치료기기 '아이틴드(iTind)'를 필두로 비뇨의학과 분야 매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커지는 전립선비대증 비급여 시술 시장에서 기존 시술의 단점을 보완한 새 옵션을 내세워 점유율 확대를 시도 중이다. 아이틴드가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해 올림푸스한국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한국이 최근 '아이틴드'를 기반으로 비뇨의학과 분야에서 신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에 첫 출시된 아이틴드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요도에 삽입하는 의료기기다.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기구 삽입만으로 요도와 방광목 형태를 재구성해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한다.

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 영역에서는 약물 치료나 수술 대신 아이틴드와 같은 최소침습 시술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약물 치료는 장기 복용에 따른 부담과 부작용 문제가 있고 수술은 합병증 우려가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부분 비급여임에도 이러한 시술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아이틴드는 국소 마취 또는 가벼운 진정 상태에서 약 30분 이내로 진행되는 최소침습시술이다. 전립선 조직을 절제할 필요가 없어 후유증 위험이 적다. 시술 5~7일 후 제거가 가능하고, 시술 후 1~2일이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림푸스는 2020년 카메라 사업을 매각하며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광학의료기술을 기반으로 한 내시경솔루션 사업과 치료솔루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개편 후 올림푸스의 글로벌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2021년 6.9조원, 2022년 8.3조원, 2023년 8.4조원, 2024년 8.8조원으로 연평균 8.4% 성장했다. (2021~2024 회계연도 기준 매년 4월~익년 3월)

그러나 올림푸스한국 매출은 글로벌 매출과 비교하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21년 2130억원, 2022년 2310억원, 2023년 2301억원, 2024년 22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비슷한 규모에 머물러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5억원, 210억원, 214억원, 159억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도 아이틴드의 출시가 결정되면서 회사의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틴드는 국내에 앞서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미국비뇨의학회(AUA)의 전립선 비대증 치료 가이드라인에도 등재된 상태다. 올림푸스 글로벌 본사의 치료솔루션 사업 중 아이틴드를 포함한 비뇨의학과 분야 매출은 35%를 차지하고 있다.다만 이미 다양한 최소침습 치료 기법이 자리 잡은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아이틴드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아이틴드 도입 확대를 위해 병의원 대상 영업·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최소침습시술 중 후발주자 위치에 있으나, 다른 시술과 차별화되는 장점을 내세워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중이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아이틴드는 조직 손상이 없고 시술 후 장치 제거가 가능해 몸에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의료진과 환자들이 말하는 가장 큰 장점"이라며 "후발주자지만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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