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안 다듬어 하반기에 다시 시의회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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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교통비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교육과 여가 활동에 필수적인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정책은 지난해 시의회에서 한 차례 부결된 안건을 시민들의 목소리로 보완해 재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달 춘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내 초·중·고생 2261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주말 버스 무료화 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95.4%에 달했다. 이는 현재 이용률보다 22.8%p 상승한 수치로 잠재적 이동 수요가 높음을 시사한다.
이동의 목적은 교육(37.3%)과 휴식(34.6%)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문화(19.5%)와 체육(5.5%) 활동이 뒤를 이었다. 아이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삶의 경험을 위해 이동 지원을 절실히 원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시가 예산 약 8억원을 투입하면서까지 이 정책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고의 교육도시 목표와 맞닿아 있다. 온라인 중심의 일방향 학습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찾아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이동이 필수적이다.
시내 곳곳의 도서관, 박물관, 체육 시설에 대한 문턱을 낮춰 누구나 공평하게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한 복지 차원의 접근이었다면, 이번에는 학생들의 실제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적 이동권'이라는 명분을 강화했다. 아이들이 주말에 이동 제약 없이 다양한 진로 활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조례안을 마련해 하반기 시의회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학부모는 "주말마다 아이들 학원이나 체험 활동 장소까지 태워다 주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버스비가 무료가 되면 아이 스스로 이동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고, 가계 경제에도 소소하지만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한 만큼, 관련 조례안을 다듬어 올해 하반기 시의회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