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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양양군과 보호소 등에 따르면 밴쿠버로 떠난 유기견들은 구조 당시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보호소 직원들의 보살핌과 위탁업체 '하얀멍이'에서 기본적인 사회화 교육과 배변 훈련을 마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준비를 끝냈다.
입양자 김환희 씨는 과거 양양에 거주했던 인연을 소중히 여겨 캐나다 이민 후에도 유기동물 플랫폼 '포인핸드'를 통해 보호소 소식을 꾸준히 지켜봐 왔다. 김씨는 입양을 결정한 후 캐나다에서 양양까지 직접 방문해 교감을 가졌으며 해외 동반 출국을 위한 행정절차를 함께 준비했다.
입양자 김 씨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 특히 인연이 깊은 양양의 유기견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가족의 일원으로 평생 책임지고 사랑으로 돌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양양군 역시 반려견을 '사지 말고 입양하는'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앞서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단순한 보호를 넘어, 한 생명이 사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찾아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앞으로도 해외 이동봉사 네트워크 등 다양한 경로를 지원해 더 많은 반려동물이 새 삶을 찾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보호소 실무자는 "해외 입양은 비행기 예약부터 검역까지 절차가 복잡하지만 이번처럼 입양자의 확고한 의지와 보호소의 사회화 교육이 맞물리면 충분히 가능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평생 책임이라는 마음가짐"이라고 전했다.
군은 이번 해외 입양 사례를 매뉴얼화 해 유사한 입양 희망자가 나타날 경우에 대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