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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당동’ 신중앙시장 154억 투입…“제2의 광장시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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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4. 08. 14:47

‘힙당동’ 중심 신중앙시장 방문… 상인·설계자 참여 현장설명회 개최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설계…올 하반기 공사, 내년 6월 준공
DDP~떡볶이골목~신중앙시장…'동대문 관광벨트' 밑그림
[포토] 신중앙시장 혁신사업 현장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시장에서 열린 신중앙시장 혁신사업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며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지역 명물이 되려면 일단 튀어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황학동 신중앙시장을 직접 찾아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주문했다. 설계를 맡은 건축가, 상인회 관계자들과 함께한 이날 현장기자설명회에서 오 시장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큼 눈에 띄어야 한다"며 컬러풀한 디자인을 주문하는 등 구체적인 설계 방향에도 직접 의견을 냈다.

신중앙시장 디자인혁신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첫 번째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사업이다. '힙당동'으로 불리는 신당동 중심 상권에 자리한 130개 점포 규모의 이 시장에 폭 15m, 길이 275m의 목조 아케이드를 새롭게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비는 154억6300만원이며 올해 9월 공사에 착수해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설계를 맡은 류인근 요앞건축사사무소 소장은 "폭이 넓은 시장임에도 주차 차량과 적재물로 보행에 불편한 요소가 많다"며 60개 기둥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한 복원 계획을 소개했다. 조웅희 홍익대 교수는 "기존 직선형 아케이드를 사선으로 분절해 흐름을 멈추게 하고, 골목길의 활기를 시장 안으로 끌어들이는 개념"이라고 설계 방향을 설명했다.

조감도(1)
신중앙시장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조감도/서울시
설계안에 따르면 낡은 아케이드는 목구조물로 교체하고 채광을 강화한다. 16개 골목마다 출입문 형태의 '열린지붕'을 설치해 외부 보행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방문객과 상인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계단식 구조물 9개도 조성한다.

오 시장은 아케이드 상단 마감재 색상을 놓고 설계진과 즉석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채광 확보를 위해 투명 계열로 계획했다는 설명을 들은 오 시장은 "지역 명물이 되려면 컬러풀해야 한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인스타그램도 해야 하지 않겠냐"며 눈에 띄는 색감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확대되고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서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신중앙시장 사업을 동대문 일대 광역 상권 활성화 구상의 일환으로 제시했다. 그는 "신중앙시장을 디자인 혁신을 넘어 인근 힙당동으로 대표되는 MZ상권, 신당동 떡볶이골목, 동대문 DDP의 K컬쳐,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로 연결되는 먹거리, 문화, 관광의 요소를 골고루 갖춘 상권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찾는 제2의 광장시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 신중앙시장 혁신사업 현장3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시장에서 열린 신중앙시장 혁신사업 현장설명회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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