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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곽재선號 ‘실적 반등’ 넘어 체질 개선… 글로벌 확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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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4. 13. 13:25

수출·전동화 효과 사상 최대 실적… 3년 연속 흑자 구조 안착
튀르키예·신흥시장 중심 판매 확대… KD 사업으로 공략 가속
믹스 개선·가동률 상승 시 손익 안정화…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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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그룹 회장./KGM
곽재선 KG모빌리티(KGM) 회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판으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곽 회장 주도의 수출 확대와 전동화 전략이 맞물리며 실적 체질 개선이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판매 확대로 중장기 수익성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2025년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2023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2025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다.

곽 회장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신차 투입과 수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전기 픽업 '무쏘 EV'를 비롯해 '토레스 하이브리드',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라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여기에 환율 효과와 제품 믹스 개선이 더해지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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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의 첫 전기 픽업 무쏘 EV./KGM
무쏘 EV는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시장 평가를 끌어올렸다. 픽업의 실용성과 전기차 효율성을 결합한 상품성이 구매까지 이어지는 효과적인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쿠페형 SUV 디자인을 앞세워 차별화에 성공했고,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에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더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수출은 KGM 질적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수출 물량은 7만286대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11년 만에 최대치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신차 출시가 확대된 데다 페루와 스페인 등에서 관용차 공급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튀르키예는 전략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KGM은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과 마케팅을 통해 2024년 1만1122대에서 2025년 1만3337대로 판매를 늘렸다. 누적 판매는 5만대를 넘어섰다. 튀르키예는 현재 KGM 전체 수출의 약 19%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차종별로는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동화 모델과 내연기관 기반 무쏘가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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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이 KD 파트너사인 푸타 그룹의 킴롱모터와 간담회를 갖고 생산 현장 점검을 하는 모습(사진 왼쪽 다섯번째 곽재선 KGM 회장)./KGM
곽 회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진출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회사는 베트남의 KD 파트너사인 푸타 그룹의 킴롱모터와 간담회를 갖고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차체·도장·조립 공정까지 포함한 생산 기술을 공급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회사 KGMC 역시 체질 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 KG그룹 편입 이후 사업 구조 재편과 원가 절감 등을 통해 2025년 매출 1077억원, 영업이익 2억50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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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C의 전기버스 'E-스타나'./KGM
증권가 평가도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판매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전동화·자율주행 기술 확보가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역시 전동화 차량 비중 확대와 수출 증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이어질 경우 가동률 상승과 원가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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