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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교체 첫날 18만명… LG유플러스, ‘고객 안심’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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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4. 14. 15:53

교체 수요 몰렸지만 현장 대응 강화
도서지역도 임직원 배치
선제적 교체 대응으로 '고객 유지' 총력전
1Q까지 경쟁사 사고 효과로 실적 방어 전망
0415 LG유플러스, 유심 업데이트·무료 교체 첫날 18만1천 건 완료(가로1)
LG유플러스 유심 무료교체 현장./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식별번호(IMSI) 체계를 정비한 이후 진행한 유심(USIM) 교체 및 업데이트를 진행, 첫날만에 18만명 이상이 새 유심을 발급받았다. 초기에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처리 지연 등이 있었지만, 예약제 운영 등으로 큰 혼란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첫날부터 많은 인원이 유심을 교체하면서 초기 대응을 효과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가입자 불안 심리도 예상보다는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관련 투자 확대를 추진하며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전날 시작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 첫날 실적이 총 18만1009 건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유심 업데이트가 9만5986 건, 유심 교체가 8만5023 건이다.

이번 유심 교체는 IMSI에 전화번호를 포함해 온 구조적 결함이 드러나면서 추진하게 됐다. IMSI는 이동전화 유심(USIM)에 부여하는 고유 번호로, 단말기가 네트워크에 접속할때 이용된다. 따라서 외부에서 식별할 수 없도록 설계하는데, LG유플러스는 전화번호를 연동했다는 점에서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로 인한 피해 사례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도IMSI값 유출만으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다. 통신망 접속에서 ID 역할을 하는 IMSI가 예측가능하다는 점이 우려요인이지만, 핵심인 '키값'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해킹 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앞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또한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난수방식 대비 번호가 직접 들어있다는 점에서 보안이 낮을 수는 있으나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우려가 제기된 만큼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전체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 및 업그레이드 지원에 나서면서 불안감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상북도 울릉군 등 도서 지역을 포함해 전국 현장에서 고령층과 군 장병 등 고객이 원활하게 유심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또한 전날 직영점 및 파트너사 매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경쟁사들의 해킹 사고 여파로 가입자 순증 등 홀로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빠르게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에도 이러한 가입자 순증 효과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 매출액을 3조8891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규모 유심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과 향후 고객 보상, 마케팅 비용 증가 가능성은 남아있다. 업계에서는 가입자 이탈 여부와 추가 비용 규모에 따라 수익성 영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고객(Consumer)부문장(부사장)은 "유심 업데이트와 무료 교체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예약 기반 운영과 현장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며 "운영 첫날에는 일시 지연 현상이 있었지만, 용량 증설 등 추가작업을 통해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강화된 보안 체계를 차질 없이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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