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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으로 몸값 오른 ‘비닐’ 구입비, 경기도가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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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4. 15. 09:31

농식품 포장재 지원에 40억원 투입…350억원 규모 저리대출도 시행
불꺼진 비닐봉투 제조 공장 작업대
지난달 24일 중동 사태에 따른 폴리에틸렌 등 원료 수급 불안 영향으로 최근 일시적으로 인원 감축 운영에 들어간 경기 안산시의 한 비닐봉투, 종량제 봉투 제조 공장 내 가공 작업대의 불이 꺼져있다. /연합
경기도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업인과 농식품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총 39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농어업분야 비상대응반을 운영하며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포장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농산물과 식품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포장재 구입비 지원과 저리 대출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포장재 지원 사업은 수출농식품, 도매시장 출하용,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농산물, 로컬푸드 등 네 분야로 나뉘며,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농업경영체의 생산비 절감과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농촌진흥기금 350억원을 활용한 농어업 긴급경영자금 저리 대출도 시행한다. 연 1%의 금리로 개인은 최대 6000만원, 법인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무역위기 대응 K-푸드 글로벌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과 비관세장벽 해소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농식품의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양희종 안성인삼농협 조합장은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수출용 파우치 등 포장재 가격이 약 20% 이상 상승하고, 베트남과 튀르키예로의 물류비도 각각 25%, 150% 급등했다"며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제품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는 등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박종민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현장 의견 수렴 결과 최근 원유 수급 차질과 물류비 상승으로 농업인과 농식품 기업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경기 농식품의 국내외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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