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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車 수출 브레이크 걸리나…중동전쟁 변수에 1분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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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4. 15. 11:00

산업부, 3월·1분기 자동차동향 발표
1분기 수출액 0.2% 감소 172.4억弗
수출량은 69.7만대로 3.5% 증가
중동·亞 감소…중동전쟁 영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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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항에서 수출을 위해 자동차 운반선에 오르는 기아 모닝(피칸토)의 모습./김정규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지난 1분기 대외 악재 속에서도 견고한 생산 실적을 이어갔지만, 중동 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수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172억4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수출량 자체는 69만7414대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더 많이 팔고도 돈을 덜 번 셈인데, 이는 상대적으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수출액이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의 여파로 소비 위축 등이 겹치며 중동 지역의 경우 1분기 수출액이 21.3%나 급감한 10억8500만달러에 그쳤다. 아시아 시장 역시 전년 대비 38.9% 줄어든 10억7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대미 수출액도 5.3% 줄었다. 다만 EU(14.2%)와 기타 유럽(11.9%) 지역에서의 수출 증가가 이러한 감소세를 상당 부분 상쇄하며 급격한 추락은 막아냈다.

하이브리드차의 질주와 견고한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친환경차와 내수 시장은 힘을 냈다.

1분기 친환경차 수출액은 25.9% 증가한 72억46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달의 경우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 대비 79%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전선을 방어했다.

생산량 측면에선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02만5891대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분기 100만대 생산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내수 판매 역시 5.3% 증가한 40만8904대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최근 중동 전쟁 확산 우려에 따라 부품 수급 및 물류 공급망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생산 및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대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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