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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기술지주회사, 출범 초읽기…대표이사 포함 5명 체제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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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4. 19. 17:42

한전, 22일 이사회서 기술지주회사 의결
이사회 이후 발기인대회 등 후속 일정 진행
외부 투자 전문가 선임…"낙하산 인사 없다"
나주서 5명 체제로 시작해 단계적 인력 확대
부동산 매각·임금 동결…한전, 자구안 발표<YONHA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사옥 전경/연합
한국전력이 100% 단독 출자해 신설을 추진 중인 '한전 기술지주회사' 윤곽이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초대 대표이사와 투자 전문인력 모집 공고가 시작되면서 한전 내부에서도 이사회 승인과 내부 규정 정비 등 설립 막바지 단계를 남겨 놓고 있다.

19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다음 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한전 기술지주회사 설립' 승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재정경제부의 출자 승인도 모두 마쳤다. 이날 이사회 의결이 이뤄지면 한전 기술지주회사의 공식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 일정 등도 순차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한전은 빠르면 5월 중 회사 설립이 이뤄지고 늦어도 6월에는 설립 관련 절차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본사 사무실은 나주시에 만들고, 이후 투자 미팅과 인원 규모 추이에 따라 서울 사무소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술지주회사로 한전이 보유한 기술뿐만 아니라 공공 기술까지 활용해 에너지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보겠다는 것이 한전의 전략이다.

그만큼 초대 대표이사 인선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처럼 한전 내부 임원이 출자 회사의 대표이사로 이동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란 게 한전 측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설립 관련해 정부에서도 우려가 있었지만 절대 아니라는 점을 피력했고, 사장도 투자 쪽에 있는 외부 전문가가 와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이사 공고가 다음 달 4일 마감되면 한전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서류와 면접을 거쳐 복수 후보를 추천하고, 이후 한전 사장이 단수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거쳐 기술지주회사의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가 선출될 예정이다. 한전은 조만간 기술지주회사의 이사진 구성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초기 자본금이 수백억원 대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우선 회사는 소수 규모로 시작한다. 한전 관계자는 "처음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다섯 명 정도로 시작하고 투자 규모에 따라 2035년까지 18명 내외로 운영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는 기술지주회사의 사규와 정관, 사무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여는 투자 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검토 중이다.

회사가 설립되면 투자 방식은 기술 평가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가령 한 기업이 한전이 보유한 특허와 기술을 활용한 사업 제안서를 기술지주회사에 제출하면, 사업성과 기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사업이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지분투자로 함께 참여하거나 기술을 가치 평가를 거쳐 무상·유상으로 매각하는 방식이다.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해외 공동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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