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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부터미널 일대 1㎞ 통째로 재편…동남권 새 거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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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4. 20. 10:27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통합구상’ 수립
남부터미널
서울시
30년 넘게 낡은 임시 가건물로 운영돼온 서울 남부터미널이 교통·문화·상업이 어우러진 복합거점으로 새단장한다.

서울시는 장기간 침체된 남부터미널 일대의 도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통합구상 및 실행 방안'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터미널을 중심으로 반경 1㎞ 범위의 도시공간을 재편하는 중장기 전략으로, 흩어진 도시 기능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데 방점을 찍었다.

남부터미널은 1990년대 2층짜리 임시 가건물로 조성된 이후 30년 넘게 현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간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이 논의됐지만 개발 밀도·용도·사업성 등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업이 장기 표류해왔다.

이번 구상안은 터미널 기능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부에는 업무·관광숙박·문화·주거 등 복합 용도를 도입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민간사업자가 개발계획을 제안할 경우 이 구상안을 토대로 시가 적극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성 보완과 개발 대안 구체화를 통해 민간의 투자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터미널 주변 정비도 함께 추진된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 내 유휴공간은 터미널 복합개발과 연계해 문화공간으로 단계적으로 탈바꿈하고, 터미널 주변 노후 보행로는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보행 편의와 접근성을 높인다. 서초음악문화지구 특성을 살린 악기거리 디자인 특화 사업도 장기적으로 연계 추진된다. 각 단위사업은 우선순위와 재정 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실행된다

김용학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남부터미널과 주변 지역을 개별 사업이 아닌 하나의 유기적인 공간으로 보고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구상안을 바탕으로 남부터미널 일대를 동남권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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